뒤쳐진걸까

질병휴직중 소회,김부장 이야기

by 챙미

질병휴직중인데,

Kpi 평가를 받을거면 vpn을 신청하라는 인사팀 연락이 왔다. 6월까진 근무를 했어서

평가를 받을수 있나보다. 제외할거면 제외신청을 해달라고 하더라.


음 항암중에 평가라니. 받고싶은 생각도 없고

조직도 인재처로 넘어간 이상 깔아줄것밖에 없다. 다시 돌아갈수나 있을까.

그들만의 세상으로 여겨진다.


김부장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있다.25년 근속

아 나도 21년 근속인데.

희망퇴직에 이르기까지 조직생활에서 겪은.상처 배신감 의리 그런걸 잘 묘사해서

재밌다. 막상 회사밖은 험난하자나

그래서 상가사기 대리기사 시행착오를 겪는다. 내가 가장 마인드로 김부장에 빙의해서 보고 명세빈 같은 배우자를 바라는듯...신랑은 나는 상가사기는 안당하지 내가 전문간데 큰소리치지만...

일단 가장 마인드부터 장착을..


그래도 아프고나선 먹을것도 잘 챙겨주고 그래 술을 여전히 많이 마시는거 빼곤 많이 잘해준다. 병원서 같이 대기하는 고통을 말없이 잘 나누고. 흠냐


애들 교육관도 좀 차이나서 다툴때도 있지만 머 나도 아프고나니 공부잘하는거 보단 암같은거 안걸리는게 최고인듯.


고작 6개월 쉬었는데

못돌아갈거 같은 느낌이 든다

뒤쳐지는거 같고

회사도 먼가 정이 안가고

처음 쉬어봐서 그런가


그렇다고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게 아닌데

(그저 탈없이 항암만 하길 기다리는 삶이지)

작년처럼 살라그러면

자신이 없는거지..

에또


이런게 뒤쳐지는.건가.

나는 머 앞서나가는건 바라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먼가

핑계거리가 생겨서 어쩜 마음이 편할지도

뒤쳐질수 있는 라이센스.


너 왜 아직도 승급 못했어?

란 말에 휴직한번 안하고 장기근속만 내세우다가 이젠 머

응 암 걸렸어 말하면 면피가 좀 되려나.


그동안 겁나 쪽팔렸거든

서울대 나와서 왜 다 승진하는데 넌 못해?

그 프레임을 이 조직에서 만들고 즐기고

그러면서 결국 내문제로 처리하는걸 봤는데


이젠 좀 당당히 암 투병 얘기를 할수있을라나

배신 여러번 당하고 서울대 나온애는 이래서 안되요 이런말이나 듣고 나란애 자체의 문제라고 여겨진 조직내 내 평판은

유방암 걸리고 온 여자로 바뀌려나.


뭐가 더 나을지는 모르겠지만.

(둘다 별로야)

머 그래도 직장의 끈은 소중하니 잡아야지


복직을 하게 되면 음 말이야.


나는 그러하다. 다른 대안도 없어. 내가 머

스타트업을 하겠니 사업을 하겠니

요새 창업자 마인드가 된 신랑은 오만 구상을 나한테 쏟어내지만...글쎄

나는 그럴 에너지도 없다.


뒤쳐질란다. 평가따위. 어차피 1년내내 죽도록 일해도 끈없으니 내쳐진적 많은데

구지 내가 받아서 멀한다고.


먼가 시야를 확 넓히고 죽기전에 하고싶은 일을.찾아서 노력은 할 생각.


생계는 기본으로 유지.


부자될 생각은 없음

머리카락이나 나자 제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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