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덕, 체" 가 아닌 "체, 덕, 지"

by 친절한 손원장


아무 생각 없이 틀었던 유튜브 영상에서 한 철학과 교수에게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말을 들었다. 바로,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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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體)가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덕이며 지는 마지막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사랑 받기 어렵다. 몸이 힘들면 매사에 짜증이 나고, 하루하루가 마냥 힘들다. 본인의 하루도 힘든 사람이 무슨 덕을 품어서 남에게 베풀까. 일단 자신의 몸이 건강하고 봐야 한다.


덕(德)은 마음의 건강이라고 볼 수 있다. 진짜 행복한 사람 중 혼자서 행복한 사람은 없다. 자기 혼자만 챙기는 사람들은 언제나 무언가에 쫒긴다. 더 가져야 하는데, 더 행복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당연히 주변에 사람이 점점 없어지게 되고 혼자 남게 된다. 여행을 가도, 맛있는 걸 먹어도 나눌 사람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덕을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행위이다.


지(智)는 앎인데, 남보다 많이 아는 것은 중요도 순서에서 마지막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좋겠지만, 몸이 건강하고 타인에게 좋은 마음을 품고 긍정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중요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져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공허하다.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과연 앎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아님 몸과 마음의 건강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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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들어 올리는 역기에 진심을 담아야겠다. 매 순간 인생을 들어올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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