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말은 뱉지말고 꾹 참아라.

by 친절한 손원장

내 인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신 한 은인께서 해주신 말이었다.


“누군가에게 모진 소리를 할 마음이 생겼을 때,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어떻게든 속으로 집어 삼키면, ‘그 때 그 말을 하지 않길 너무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며칠도 지나지 않아 찾아온다”


나이가 들고 사업을 하면서 아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그러다 보면 나와 결이 안 맞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무래도 나는 사업주다 보니 갑을 관계에서 갑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위 일을 하는 ‘꼬라지’들을 보면 가끔 울컥울컥하면서 마음 속 말을 뱉어 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억지로라도 그 사람이 나에게 해준 것들을 생각하면서 그 위기를 넘긴다. 그럼 정말 놀랍게도, 그 때 그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수월하게 그 다음 일을 바로 그 사람에게 부탁하는 상황이 단 며칠 안에 펼쳐진다.


핸드폰이 생기고 온라인으로 일을 하면서 점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당구공끼리 스치는 찰나의 마주침으로 바뀌어 간다. 그러니 누군가 맘에 안 들고 기분이 상하면 핸드폰에서 그 사람을 차단하고 ‘손절’해버린다고 한다. 그런데 기분에 따라 모두를 손절하고 나면 결국 가장 뒤쳐지는 건 자기 자신이다. 손해 보지 않으려고 이웃 나라를 브렉시트로 모두 손절해 버린 영국은, 지금 가난과 폭동으로 신음하고 있다. 참을 수 있고 별 것 아닌 문제라면, 바로 나를 위해 가급적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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