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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꾸다 Mar 20. 2022

오직 달라진 건 내 선택뿐.

바꿀 수 없는 것에 감정을 쏟지 말자.


남편이 오전 11시에 출근하고
저녁 7시가 넘어서

잠시 저녁 먹으러 왔다가 한숨 자고

9시에 다시 일하러 가더니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왔다.

실험도 해야 하고
논문도 써야 하고
영어도 배워야 하고
내 눈치도 봐야 하느라
고군분투하는 그가

요즘 좀 짠하다.

짠하다가도 화가 났는데
이상하리만큼

오늘은 화가 나지 않았다.

저녁 먹고
아기 목욕시키고 옷 입히고 하는 동안
매우 소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잠에 푹 빠진 모습을 보니
얼마나 고단할까 싶었다.

매일이 평일 같은 주말이지만
아무렴 어떠리.


별 탈 없이 하루하루가 잘 흘러감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낀다면
그 구분이 중요하랴.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상황이 아니라 선택이므로
나는 행복을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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