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아야 할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_기획자의 생각

by 아비치크

최근 연예계에는 슬픈 소식들이 많다.


그 중에 배우 김새론의 이야기, 그리고 이에 파생된 배우 김수현의 이야기가 떠들썩하다.

그녀가 중학생일때부터 28살이던 김수현과 연인관계였다는 이야기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오히려 함께 주목한 이야기는
이들과 관련 없는 새롭게 나올 MBN의 예능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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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15세 이하의 여자 아이들을 걸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로,

방영 전이지만 이번 연애 소식과 맞물려 국내와 해외 모두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현재 대부분의 아이돌은 몇 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데뷔한다.

대부분은 고등학생 나이지만, 빠르면 중학생의 아이도 있다.

그래서 현재 많은 연애기획사들은 어린 아이부터 아이돌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사실을 굳이 양지로 끌어내,
그것도 어른스러운 복장을 입히고 소비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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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지만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일이 TV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어른이 되기 위한 화장을 하고,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섹시 컨셉의 춤을 추고,

그걸 TV를 통해 소비하고, 심지어 그들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상황.


정말,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하는 것 아닐까?



이 프로그램의 기획자는 자극적인 컨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더 자극적인 컨텐츠를 찾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선이 있다.



그리고 그 선은 아이러니하게도 14세부터 연애를 했다고 하는 배우 김새론양에 의해 더 강하게 그어졌다.


언더피프틴은 하지 않아야 할 일이었다.

기획자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저 조금의 노이즈라고,

처음 살짝 넘어가면 컨텐츠의 재미와 자극을 통해 대중이 받아들였을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다 보니,

프로그램의 내부적인 문제보다 외부의 사건으로 인해 기획이 흔들리게 되었다.


종종 우리는 자극적이고 성공이 보장된 듯한 컨텐츠를 찾고 기획할 때가 있다.
이번만 넘어가면, 이 상황에서만 들키지 않으면 성공할 것 같고, 가끔은 성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결국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된다.


언더피프틴의 기획자 역시 초반만 넘어가자라고 생각했을 지 모르고, 지금도 같은 생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것이 언제든 다시 붉어질 수 있고, 한참 뒤라도 반드시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p.s)

두 배우의 연애가 만약 사실이라면,

김수현 역시 같은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성인이 되기만 하면, 그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 되지 않을 거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녀의 일기장과 그녀의 슬픈 소식이 결국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세상에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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