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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상석 Jan 22. 2023

하늘의 안식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믿음의 조상들은 하늘에 있는 자신들의 본향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길손과 나그네로 살았다. 그들이 바라보았던 곳은 하나님이 설계하고 세우실 한 성읍이었다(히 11: 13-14). 만약, 그들이 찾았던 성읍이 이 땅에 있었다면, 그들은 그곳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멀리서 바라보았던 성읍은 이 땅이 아닌, 하늘에 마련되어 있는 한 성읍이었다(히 11장). 

         믿음의 조상들이 바라보았던 본향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후손들이 들어가 차지할 1)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있는 성읍들과 2) 하늘에 마련된 한 성읍이다. 이 땅을 유리하며 떠돌던 믿음의 조상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게 되는 것을 안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하였다. 이와 함께, 사람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본향으로 돌아가는 것, 즉 안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 땅에서의 안식이 있고, 죽어서 들어가는 안식이 있다(히 4: 9). 인생의 나그네 길에서 이 안식을 바라보며, 이 안식에 들어가도록 힘써야 한다. 불신앙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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