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의 뒷모습
아침이면 남부 소방서 앞 전깃줄에는
수백 마리 비둘기가 앉아 있어요.
전깃줄이 굵어 끊어지지 않듯이
아줌마 한 분,
벌써 육년 째 비둘기 모이를 끊지 않고
치열하게 뿌려주고 가시네요.
조심스레 여쭈었어요.
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시나요?
아무 말 없이 등을 돌리던 그 아줌마,
그 쌀겨와 사랑,
뒷모습이 아름다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강원도 평창군, 해발 700미터 산골에 집을 짓고 대자연에 빠져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