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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으로 풀어보는 돈과 사랑이라는 인간 딜레마

by rainstorm

만능열쇠로만 여겼던 돈으로 망하기도 하고, 오래가지 않는 사랑들을 보면서 돈과 사랑에 대한 나의 철학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 돈과 사랑에 대한 철학을 변증법을 기반으로 하여 2개의 글을 작성해 보았다.


이 글을 작성할 때 변증법 삼단 논법을 충실히 따랐다. 서로 다른 의견을 통해 최고의 관심과 더 나은 결론을 찾아가는 변증법을 응용한 글쓰기 스킬 업의 기회가 되길 바라서이다. 정립으로 시작해 미스터리 소설처럼 반정립으로 반전시키고, 종합으로 마무리하는 탄탄한 구성에 레이저 포인트를 맞춘 것이라 하겠다.



1. 돈과 사랑의 빈틈, 자아실현과 취미로 메우다.


퇴근 후 맥주 한 잔, 이것이 바로 삶의 의미인가?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다. 후회 없이 막살자! 이것이 삶인가? 아니면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래, 즐겁게 달리자! 이것인가? 삶에 환장할 때는 엄마 뱃속이 답답해서 내가 여기 나와 있는가? 이처럼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돈과 사랑이 인생의 두 축이라고 믿고 살아왔지만 내 영혼의 외침? 나만의 개성? 진정한 행복의 맛? 아무튼 뭔가 빠져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인생 경고등이 켜졌다.


값진 추억, 진정한 우정, 잃어버린 시간, 내 젊음 등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영원할 것 같았고 뜨거웠던 사랑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처럼 식어가고 미련만 남거나 드라마에서나 존재하는 것 정도로 변해갔다. 이 점을 분명히 깨달았다.


최신 아이폰을 살 수 있는 등 물론 돈은 인생에서 좋은 것이고 필수품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 오래가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물질적인 것들이 점점 더 텅 빈 냉장고처럼 공허하게 느껴졌다.


돈은 맛있는 음식, 좋은 집을 살 수 있어 삶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어느 순간, 앙꼬 없는 찐빵 같아서 돈이 나에게 어떤 소중한 의미가 있는지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비싼 가방을 들고 다니고 통장 잔고가 많다고 해서 인생이 풍성해지는 것도 아니고 마음의 허전함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다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명품을 사거나 고급 레스토랑은 예약할 수 있지만 진정한 친구, 깊은 의미의 대화, 마음을 나누는 사랑 같은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었던 것들이자 돈이 들어설 수 없는 영역이었다. 운명적인 줄 알았던 사랑도 마찬가지였다. 사랑을 통해 봄날의 벚꽃 같은 행복을 찾고자 했지만,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변해가는 것에 실망감을 느꼈다.


상대방의 마음이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래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고 순정만화 같은 사랑도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애써 붙잡으려고 할수록, 상대방은 더욱 멀어져 갔고, 모래성처럼 공들여 쌓아도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사랑이 필수 요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만병통치약이 되지 않았고 모든 것을 채우고 설명할 수 없었다. 사랑만 하면 내 삶은 자동으로 행복해질 거라고 믿을 것이 아니라, 제대로 연주하려면 악기 자체가 완벽해야 하듯이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자아를 찾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돈과 사랑으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느낀 후, 나만의 개성을 담은 인생 즉 자아실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 물질적인 성공과 사랑이 아닌, 나만의 캐릭터에 더 큰 가치를 두기로 결심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방향 감각을 잃었던 나를 이해하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나는 글쓰기를 시작하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여가활동이나 나만의 놀이터라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느꼈다.


자아실현이나 여가 및 취미 활동이 주는 숨겨진 맛집 같은 만족감은 돈과 사랑만 쫓아다니면 자동으로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금전적 성공이나 사랑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


물질적인 성공과 사랑만 가지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고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인생에서 돈과 사랑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행복과 성장, 즉 깊은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아실현과 여가, 취미 활동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은 돈과 사랑을 넘어서는 것이며, 내 안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고, 자아 즉, 나의 삶을 의미 있게 채워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2. 돈과 사랑, 삶의 두 가지 축


인간의 삶에서 돈과 사랑은 큰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삶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면서 항상 두 축을 이루어왔다. 이 두 가지 가치는 쫓고 쫓기며 상반되는 듯하면서도, 실은 서로 얽히고 얽혀 서로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 공동체이자 하나의 진리를 향해 나아간다.


돈과 사랑은 소주와 삼겹살 같아서 따로 놀면 뭔가 허전하고, 같이하면 세상 행복해지는 완벽한 조합이다. 즉 돈은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사랑은 진정한 행복의 근원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가치의 충돌과 갈등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양날의 검과 같아서 좋기도 하지만 크게 다칠 수도 있는. 끊임없이 마주치는 고민이자 숙제이기도 하다. 이로써 인생은 언제나 돈과 사랑 사이에서 월급날 카드값 같은 줄타기 인생살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려는 시도와 갈등이 연속된다.


첫째, 돈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 만능열쇠 같은 수단이다. 경제적 안정은 우리가 기본적 생존을 넘어 갑자기 고장 난 자전거를 뚝딱 고쳐서 걱정 없이 떠나고 싶은 곳 어디든 다시 달릴 수 있게 도와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지만, 단잠은 살 수 없다. 즉 돈은 행복을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한다. 오히려 물질적 풍요가 사람들 간의 관계를 소외시키고, 인간 본연의 정서적 결핍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숫자는 많아 보이지만, 진짜 친구가 몇 명 없다고나 할까.


둘째, 쓰고 달콤해서 중독성이 강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랑은 그 자체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의미를 찾게 해주는 힘이다. 사랑은 딱 맞는 짝을 찾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며,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게 한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인생의 깊이를 느끼고, 정점을 찍을 땐 세상 행복하지만 또한 그 자체로 멘탈을 털리게 만드는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사랑은 때때로 사람들 간의 이해와 소통의 부족으로 맞추려 해도 안 맞고, 사람들 간의 관계가 복잡하고 쪽박 차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돈과 사랑은 서로 상반되는 듯 보이지만, 변증법적으로 보면 앞면은 돈, 뒷면은 사랑처럼 뗄 수 없는 관계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돈과 사랑은 따로 있어도 좋지만 같이 있으면 환상적이다. 씨앗만으로는 자랄 수 없고, 햇빛만으로는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는 서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자동차와 기름처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돈과 사랑은 하나가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질 수 있고, 하나가 성공하면 모두 성공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그 각각의 필요성과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변증법적 해결책은 둘 다 잡으려고 하면 둘 다 놓칠 수도 있지만, 한 마리씩 차근차근 잡는 현명한 사냥꾼이 되는 법이다. 배터리가 물질적 풍요라면, 앱은 정신적 행복이다. 배터리만 빵빵하다고 다 되는 건 아니듯 인간은 돈과 사랑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돈은 화려한 액션을 담당하고, 사랑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당한다고나 할까. 인생의 딜레마는 돈과 사랑의 대립이 아닌, 그 둘의 멀티 플레이 문제로 귀결된다. 엑셀과 브레이크를 적절히 조절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듯이 돈과 사랑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로 인생의 진정한 철학적 과제이다.



3. 변증법으로 푸는 돈과 사랑의 비밀, 자아실현과 여가활동의 승리!


1 글은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는 달콤한 말들이지만 결코 인생은 그렇게 짜장면처럼 단순하지 않기에 자아실현과 여가 활동이 어우러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2 글은, 돈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멋진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과 만족감을 선물해 준다. 돈과 사랑은 따로 있어도 좋지만 같이 있으면 피자와 콜라처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환상적일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해 준다는 것이다.


1과 2 글은 변증법을 활용해, 각 개념을 정립(1 글 : 돈과 사랑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2 글 : 돈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 만능열쇠 같은 수단이다.)과 반정립(1 글 :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사랑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고 흔들리며 영원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2 글 : 사랑은 그 자체로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의미를 찾게 해주는 힘이다.)을 통해 논리적으로 풀어가며, 새로운 주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성했다.


변증법에서 중요한 점은 양념반 후라이드 반 치킨처럼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을 통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1 글에서 그 첫 번째 단계는 정립으로, 돈과 사랑이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돈 때문에 울고 사랑 때문에 웃는다고 했듯이, 돈은 기본적인 생계와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자원이며, 사랑은 감정적 연결과 인간관계의 핵심이란 것이다. 두 가지 모두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과 행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다.


그다음에는 반정립을 제시하여, 돈과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맛있는 뷔페 음식을 배불리 먹어도,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공허감을 느끼거나, 사랑만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고, 집을 지을 수도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랑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고 흔들리며 영원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영화의 주인공처럼 로맨틱했던 애초의 사랑은 진부한 드라마처럼 흘러가거나 유통기한 지난 우유처럼 변질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예시들을 통해, 돈과 사랑이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돈과 사랑의 한계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돈과 사랑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인생은 종합 선물 세트다!라고 외쳐보는 건 어떨까? 돈, 사랑, 자아실현,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완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독자가 결론을 내리도록 여지를 남길 수도 있었지만 돈과 사랑에 대한 나의 철학적 인식을 제시했다. 팩트 폭격에 대한 비판은 독자의 몫으로 돌리겠지만 책임은 안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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