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
브런치에 주식이야기를 적는 이유는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내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렇게 하면 수익이 나더라, 이렇게 하면 손실이 나더라. 수익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손실 나지 것이 더 중요하므로 나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실패를 줄였으면 한다. 주식은 수익 아니면 손실, 오르는 것 아니면 내리는 것이다. 본전은 없다.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 같은 초보자나 개미들은 전문가의 말을 반만 믿어야 한다.(그들이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얘기가 다르다. 더 전문가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
나는 주식 전문가도 아니고 전업투자도 아니기에 내 환경에 맞게 그 들의 말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요즘 계좌에 수익률이 시원치 않다. 분명히 상반기에 크게 수익을 낸 사람들이 있다. 내가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한 이유를 더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의 말을 반만 믿으라는 것은 10개 중 5개는 그 들의 말이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다. 9개가 맞고 1개가 틀려도 틀린 1개의 말을 듣고 잘못 투자를 하면 큰 손실을 얻을 수 있다. 그 들의 말이 누구에게는 90% 이상 맞고 누구에게는 10%만 맞을 수도 있다. 그 들의 말이 모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황은 참고하되 종목이나 섹터는 나만의 방식으로 더 신중해야 한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기 때문에 그 들을 탓할 순 없다. 내가 어떻게 그 들을 활용하느냐의 문제이지 그 들이 사기꾼은 아니다.(가끔 사기꾼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코스피가 급등했다. 지금은 횡보하고 있고 요 며칠 급락이 나왔다. 무슨 악재가 있는 것인지 한 번쯤 뺄 때가 돼서 뺀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또 기다리는 것이다. 트레이딩이 투자보다 어려운 것은 이런 상황들 때문이다.
투자는 하루 이틀 급락, 급등에 흔들리지 않지만 트레이더들은 민감할 수 있다. 우왕좌왕할 수 있다. 그런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 세력이다. 5년간 여러 전문가들의 방송을 들어보니 공신력 있는 몇몇 전문가들은 확실히 잘한다. 트렌드 선점이 빠르고 적중률도 놓다.
그러나 족집게 강사가 집어준다고 다 시험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무료로 방송을 듣는 개미들은 더 영리하게 판단해서 활용해야 한다. 유료방송의 회원들은 족집게가 찍어주는 문제를 풀면 되지만 무료방송의 개미들은 EBS방송 틀어 놓고 매일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더 좋은 건 교과서 통째로 외우면 된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것이 힘들면 허벅지에 사서 배꼽에 팔아야 한다. 그래도 은행이자보다는 훨씬 수익이 좋다. 뇌동매매는 절대금지다. 어떤 고수는 일 년에 서너 번만 매매를 한다. 자주 매매 할 필요 없다. 최근 며칠간 빠졌으니 반발매수들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영원히 내리는 주식도 없고, 영원히 오르는 주식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