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복기***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by JJ
만약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지금 하려는 일을 하려고 할 것인가?

스티브 잡스가 한 말이라고 한다. 잡스는 매일 아침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며칠 동안 ‘아니요’라는 답이 계속된다면 무언가를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초, 중, 고, 대, 군대

기무사

구직, 취직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내 집마련


이렇게 내 인생은 흘러갔다. 지나고 보니 무난하게 흘러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평범하게 살다 평범하게 죽는 것이 꿈이었으니 대충 꿈은 이뤘나 보다.




요즘 들어 인생이 짧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예전에는 상투적이고 막연하게, 그리고 가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진지하게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일할 시간도 많지 않지만 놀 시간도 많지 않다. 고통총량의 법칙이 있듯이 유희(遊戱)의 시간도 총량이 있는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이 많지 않고 즐거울 일이 많지 않다.


나이 먹으면 웬만한 것으로는 즐겁지 않다. 초등학교는 철없이 좋았고, 중고등학교 때는 젊음이라는 자체로 즐거웠다.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도 있었다. 사회에 나가서는 직장을 구해야 했고, 일을 잘해야 했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다. 집이 있어야 해서 집을 장만했다. 오십이 넘어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책도 출간했다. 주식투자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돈 많은 사람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 "고기 먹는 삶"을 추앙(推仰) 하지 말라. 고기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가고 싶었던 산에 한 번이라도 더 가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한 달 살이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내일 죽어도 후회가 없다. 스타벅스 커피숍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즐거워지지 않는다. 나다운 나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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