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차이
2011년 3월
사랑에도 균형이 맞아야 한다. 남자의 감정은 100%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90% 80% 70% 60%....으로 줄어들고, 여자의 감정은 0%에서 시작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10% 20% 30% 40%..... 100%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가 100%가 되었을 때 남자의 사랑은 이미 다 소모된 상태가 된다고 한다. 고로 이별을 할 때는 여자가 더 힘들어한다고 한다.
여자는 100% 상태에서 헤어지려고 하다 보니 힘들지만 100% 상태에서 헤어졌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반면 남자는 이별하는데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덜 힘들어한다고 한다. 0% 상태에서 헤어지니 힘들 이유가 없다. 하
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자한테 더 잘해주지 못하고 헤어진 것에 대해 후회한다. 서로 천천히 시작해서 불같이 사랑하다가 천천히 식으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상적인 사랑은 선택받은 자들의 소수의 사랑이다.
사랑도 균형이 필요하다. 내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일방적인 감정은 짝사랑이거나 자기만족이다.
마흔 즈음에
2011년 5월
창문으로 진한 라일락 꽃향기가 들어온다. 향기에 취해 한 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다. 마흔 번째 봄이다. 오늘은 마흔이라는 나이가 유난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늘 그랬던 것 같다. 10대에는 군인 아저씨가 멀게만 느껴졌고, 20대에는 ‘나도 서른이라는 나이가 올까?’하는 생각을 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흔이라는 나이는 상상이 가지 않았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환경이 변했다.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이 늘어났다. 회사에서도 책임을 져야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것인가도 알게 되었다. 작고 평범한 행복이 깨지지 않기 위해서 매 순간 긴장하며 산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큰 탈없이 살았다면 잘 살아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만 살면 앞으로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속지도 말고 속이지도 말자. 안전하게 노력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