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출산하지 않을까? Part 1

국가소멸시대

by JJ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을까? 우리 회사 20-30대 직원들에게 물어보았다.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는 것 같다.


1.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2. 출산과 육아보다 나의 행복이 더 소중하다.

3. 필요성을 못 느낀다.


정부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재원을 쏟아부으며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출산율은 역대 최저라고 한다. 재정적 지원과 출산 복지 정책도 있어야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가치관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나는 어떻게 결혼을 했었나? 기억을 더듬어 본다.



1. 경제적인 문제

결혼 당시 경제적 상황은 좋지 못했다. 10년 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고 통장에는 1억 원 정도의 현금이 있었으나 투자를 잘못해서 60%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가장 어려운 그때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빡빡한 살림살이는 시작되었으나 경제적인 문제로 아내와 싸우는 일은 없었다.


2. 나의 행복이 소중해서

아이가 생기면 행복하지 않을까? 그 건 아니다. 아이에게 투자되는 노력과 희생에 비해 내가 느끼는 행복감이 크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나도 결혼 전에는 내 행복이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다. 나보다 가족(아이)으로 바뀐다. 가족이 탄생하면 누구나 그렇게 바뀐다.


경험하지 않은 세계를 미리 상상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산에 올라보기도 전에 "산은 힘들어.

올라가 봐야 볼 것도 없어."라고 단정 지을 필요 없다. 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두 번 오르다 보면 산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3.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필요(needs)에 의해 결혼을 하기도 한다. 나는 살면서 믿고 의지 할 사람이 필요했다. 외로운 게 싫었고 오랫동안 곁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 없다. 감정을 교류할 수 있어야 한다. 개나 고양이는 유튜브보다는 낳지만 대화가 불가능했다.



결혼해서 행복한가?

대한민국 유부남들의 "3대 공공의 적"이 있다.

1. 최수종, 하희라 부부

2. 차인표, 신애라 부부

3. 션, 정혜영 부부

(웃자고 쓴 표현. 실제로는 존경스러운 사람들이다.)


우리 가족이 이들처럼 모범적인 가정은 아니겠지만 그들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연예인이어서 얻는 행복감보다 민간인이어서 누릴 수 있는 자유가 더 많고 공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감도 덜하다.


넉넉한 삶도 아니고, 부모로서 해야 할 숙제도 많고, 고단한 삶의 여정은 계속되지만 결혼을 후회한 적은 없다. 모든 것을 감내해도 그 보다 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혼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미혼자들은 결혼자들이 말하는 넋두리나 푸념을 순진하게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기혼자들 대부분은 비혼일 때보다 훨씬 더 행복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