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013. 7. 10
상사와 트러블이 있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 일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혹시라도 해고를 당하는 않을까 겁이 난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실이 화가 난다. 그는 별 뜻 없이 말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밤새 잠을 설쳤다. 나 혼자의 몸이 라면 부당하다고 소리라도 질렀을 텐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고 초라했다.
일단 참아야 하고 일단 살아 내야 한다. 나의 아버지 어머니도 나를 그렇게 키우셨겠지. 죽으라면 죽는 신용까지 하면서 나를 키우셨을까?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나의 딸아, 너희는 아빠처럼 살지 말아라.
2013. 7. 10
분명한 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열심히가 아닌 아주 열심히. 그것에는 예외가 없다. 상대의 표현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이해되지 않으면 포기하라. 포기도 방법이다.
싫은 소리 듣는 것도 견디고 넘길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나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해줄 것이라는 챀각은 버려라. 너무 잘하려고 용쓰지 마라. 최선을 다하면 된다.
2013. 7. 26
일을 하고 돈을 번다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도 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 요즘 인디자인을 배우고 있다. 조금 늦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다음에도 못한다. 다음에도 하지 못하면 영원히 못한다.
알아 간다는 것 은 확실히 즐거운 일이다.
관계라는 것은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고 갑자기 좋아지기도 한다. 막장은 안된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생긴다. 일이 안 풀릴 때는 가만히 있어라. 아무 행동도 하지 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2013. 7. 30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식구가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둘 보다는 셋이 낳고, 셋 보다는 넷이 낳다.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식구(食口).
끼니는 같이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