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J Jun 03. 2024

소통강사 김창옥과 이디엠(EDM) 디제잉 뉴진스님

나는 소통강사 김창옥 님을 참 좋아한다. 좋은 강연들이 많지만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명강연을 꼽으라면 김창옥 님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다. 너무 인간적이고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함이 있다. 스타 강사가 아니라 옆집에 사는 형, 동생 같다. 그의 강연은 혼이 담겨있고 진심이 담겨있다.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많은 강연을 들어봤지만 그의 강연은 가장 매력 있고 진실되고 위로를 주는 강연이다.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강연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뻔한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진실된 마음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 교육이나 학습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김창옥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소통강사라고 생각한다. 



보기만 해도 웃기는 개그맨이 있다. 김수용, 안일권 그리고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뉴진스님(김성호)이다. 이 들은 캐릭터가 너무 독특해서 말을 하지 않고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난다. 그들의 캐릭터에 가스라이팅이 된 것이다. 오래전 KBS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이라는 코너에서 김창훈 씨가 열연한 "맹구"라는 캐릭터도 그렇다.


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날까? 말도 안 했는데 왜 웃음이 날까?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을 디제잉하는 스님, 상상만 해도 웃기지 않은가? 얼마나 참신한가? 가만히 있어도 웃긴다는 것은 개그맨에게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싶다.


약간 덜 떨어진듯한 캐릭터, 얼간이 캐릭터, 맹한 캐릭터. 그렇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 영리하고 현명하고 지혜롭다. 말잘 하는 사람은 많다. 개그맨들보다 더 말 잘하고 웃기고 기발한 일반인들도 많다. 그러나 보기만 해도 웃긴 사람은 없다.


김창옥님과 윤성호님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면 좋겠다.


*사진출처: tvN, 네이버



이전 17화 북한산 탕춘대성을 오르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