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J Apr 21. 2024

4월 주식시장을 보며

글로벌 기업가이자 주식투자자였던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이렇게 말했다. "10월달, 이 달은 주식투자에 특히 위험한 달 중 하나이다.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다. "


참 어려운 주식시장이다. 예상치 못했던 악재가 또 터졌다. 이번에는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이다.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에 1년간의 주식시장을 복기를 해보면 늘 이런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악재들이 터진다. 그것을 빌미로, 혹은 사실이기도 한 이런 명분으로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친다.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것처럼 크고 작은 조정이 생긴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한다. 돈이 무한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상승을 시키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하락시킨다.


그런 조정의 시간, 기간들이 고수들에게는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고 하수들에게는 역사이클에 걸려 손실이 불어 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곡소리가 나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말이다.


주식은 기다렸다가 사서 다시 기다리는 것.

종목 선정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이 실력이다. 타이밍이 주식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다. 실적, 재무 등 기본적 분석은 당연히 봐야 한다. 그리고 적기에 진입하고 투자의 마무리는 인내하는 것이다.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는 특히나 인내가 중요하다.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꼭지에 물리는 것이고 원금을 회복하려면 몇 개월 혹은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본전이 되면 다행이다. 재수 없으면 영원히 내가 산 가격까지 오지 않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힘든 것이 불확실성이다. 세상에 불확실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주식시장만큼 예측하기 힘든 것도 없는 것 같다. 한 달 후에 비가 올 것인가? 햇볕이 뜰 것인가를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정도로 알 수 없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나의 직업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은 적어도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가 가능하다. 수많은 데이터들이 있고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문제가 생겨도 대응이 가능하다. 플랜 B, 플랜 C가 준비되어 있다.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고, 어지간한 사고들은 이미 모두 경험한 것이어서 놀라울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주식시장을 대하는 자세도 이런 평정심이 유지되어야 한다. 코로나가 터지고, 서브프라임 모기기론이 터지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터지고, 이스라엘 이란전 쟁이 터지고, IMF가 터져도 "그렇군, 또 터졌군." 하며 초연할 줄 알아야 한다. 그가 승자다. 분할 매수를 하고 정금액 현금보유를 해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이전 02화 에이비엘 바이오(ABL Bi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