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J May 28. 2024

5월 주식시장을 보며

참 어려운 주식시장이다. 주린이와 평범한 개미투자자들은 더 그렇다. SK하이닉스가 코스피지수를 견인하고 있고 현재 마땅한 주도주가 없다. 업황별 대형주 몇 종목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테마로 올라가는 종목군들로 순환매 하고 있는 애매한 장이다. 믿었던 반도체와 제약 바이오들도 시들하다. 개인투자자에게는 매우 인내심이 필요한 장이다.


어떤 사람은 요즘 시장을 빈익빈 부익부의 시장이라고 표현한다. 타짜라고 하는 꾼들은 수익이 제법 크게 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평범한 개미들은 30% 이상의 계좌 손실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주식 시장을 전쟁터라고 비유를 하면 대부분의 개미들은 소총을 들고 싸우는데 주식 전문가들은 탱크로 중무장을 하고 싸우는 것이다. 외국인이나 기관은 원자 폭탄을 투하한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이 빨리 나지 않으면 금방 팔아 버린다. 분할매수,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조급증이 생긴다.  인내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인내해야 한다. 주식투자의 완성은 심리라는 말이 있다. 어찌 보면 돈 벌기 가장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이고, 또 어찌 보면 가장 쉬운 것이 주식투자가 아닌가 싶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의 계획대로 시장은 움직여 주지 않는다. 때론 아무 노력도 안 했는데 저절로 큰돈을 벌어주기도 한다. 도박을 제외한 모든 머니게임은 비슷한 것 같다. 돈이 많고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더 큰돈을 번다. 돈을 벌기도 훨씬 수월하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땀 흘린 만큼 돈을 번다는 것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100점을 맞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험은 100점이 있고 만점이 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 비하면 직장생활은 얼마나 정직한가? 일 한 만큼 월급이 나온다.


인내가 필요하지만 무턱대고 인내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 것.

이것도 인생과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이전 03화 4월 주식시장을 보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