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일찍 해야 하는 이유
오래전 20대 때 일이다. 소개팅을 했는데 첫인상은 괜찮았다. 더 만나볼 생각이 있었다. 두 번째 만날 때였던가? 대화를 하던 중 차(car) 얘기가 나왔다. 그 녀는 내게 차가 있냐고 물었다. 당시 나는 20대 중반이었고 차가 없었다.
게다가 백수였다. 그녀는 사랑 없는 사람하고는 결혼해도 차 없는 사람하고는 결혼할 수 없다고 했다. 차 없는 것이 잘못도 아닌데 갑자기 내 모습이 초라해졌다. 그 후로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요즘은 연애와 결혼이 어떤지 모르겠다. 청년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먹고 노는 사람들 밖에 안 보인다. 소득 수준도 높아져서 문화생활, 여가활동도 활발하다. 반지하에 살아도 포스쉐를 타고 다니는 시대다. 한 달 벌어 한 달 여행 간다. 소득이 적어도 할 건 다 한다.
그 녀는 지금 차있는 남자와 연애해서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때 나에게 차가 있었다면 그 녀와 계속 만나서 사랑하며 살 수 있었을까? 차있는 남자를 찾지 말고 본인 돈으로 차를 사야 한다. 기생충 같은 마인드다.
20대에 괜찮은 남, 녀가 100명이었다면 30대가 되면 50명으로 줄어들고 40대가 되면 10명으로 줄어든다. 50대 가 되면 결혼을 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어느 순간 지나고 보니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며 흔히 말하는 괜찮은 여자, 괜찮은 남자들은 하나둘씩 사라졌다. 소위 먼저 낚아채는 것이다.
당연히 확률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면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제적으로 비혼이 되는 것이다. 고로 100명일 때 전력을 다해야 한다. 결혼도 경쟁이다. 우리가 대부분 안 했다고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못한 것 일 수도 있다.
결혼하려면 일찍 하자. 하지 않을 거면 죽을 때까지 후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