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11월도 좋지 않다. 트럼프 이펙트도 한 몫한 것 같다. 어떤 고수는 일 년에 2-3번 정도만 매매를 한다. 코로나19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1년 동안 반드시 몇 번의 급락이 온다는 것이다. 상당 부분 공감한다. 그 타이밍을 잘 맞추면 고수인 것이고 중수들은 그냥 중장기로 묻어 두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종목장세가 심해서 그것도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오르는 몇 가지 섹터만 오르고 나머지는 전멸이다. 장기투자라는 말도 무색하다. 시장의 트렌트도 자주 바뀐다. 돈질을 하는 주체가 이런 쪽으로 돈질을 하면 이쪽이 올라가고 저쪽으로 돈질을 하면 저쪽이 올라가는 것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으나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오르면 오르는 이유를 갖다 붙이고내리면 내리는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영원히 오르는 주식도 없고 영원히 내리는 주식도 없다. 물론 잡주나 똥주는 영원히 오르지 않는다. 영원히 오르지 않기에 어느 선까지 오르고 상승이 멈춘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오르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하락한다. 그것이 추세다.
고수들은 "주식투자의 완성은 심리"라고 한다.생각해 보면 주식투자뿐 아니라 모든 것의 완성은 심리가 아닌가 싶다. 연애도 비슷하다. 첫눈 반해서 영화 같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사귀면서 밀당과 심리가 작용한다. 연애도 한 여자, 한 남자만 올인하다 보면 집착이 생길 수 있다.
문어발식 연애를 하면 안 되겠지만 "꼭 이 사람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 셋도 필요하다. 결혼생활은 어떨까?극소수의 잉꼬부부를 제외하고 부부사이에도 심리전이 필요하다. 스포츠 세계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그다음부터는 심리전이다. 시험도 심리에서 밀리지 말고 자신 있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주식투자의 완성은 심리다.
돈을 사랑하되 돈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집착하면 평정심을 잃는다. 돈이 없을수록 심리전에 말리기 쉽니다. 평정심을 잃지 말고 냉철해야 한다. 그래서 주식에도 인문학이 필요한 것이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고전을 읽으며 수련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