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고 종목의 흐름을 추적하며 공부하는 목적으로 쓰는 글입니다. 절대 실전에서 투자하지 마세요.
스튜디오드래곤
CJ ENM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됐다.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여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한다. 도깨비, 미스터선샤인, 사랑의 불시착,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을 만들었다.
월봉(2019-2024년 10월)
일봉(2024년 8월-10월)
4년 전 최고점 113,000
최근 6개월 최저점 33,000원
현재가 40,800원
최고 1/4 토막까지 나고 현재는 1/3토막이 난 상황이다. 물론 악재가 터져서 더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많지 않아 보인다. 33,000원 최저점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차분이 주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좋은 종목은 많다. 급할 필요 없다.
소액이지만 나는 이 종목에 물려있다. 잔인한 얘기지만 주식시장에는 남의 불행이 나에겐 행복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더 글로리 part1 이후 part2가 오픈되기 전에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많았던 종목이다. 짧은 시간에 시세차를 이용해서 수익을 내고 얼른 매도를 하려고 했으나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주가는 1년 이상 긴 하락을 했다. 아니다 싶으면 손절매를 빨리 해야 하는데 part2가 오픈되었는데 왜 안 오르지? 반등하겠지... 하며 매도 타이밍을 놓치고 끌려다니며 1년 넘게 물려 있다. part2가 오픈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어 더 이상의 상승은 없었다.
물론 더 글로리 작품 하나 때문에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확률은 많지 않을 수 있다. 콘텐츠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회사의 경영 문제가 악재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나는 주식을 매수한 이유가 틀렸고 매수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 시험 볼 때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어려우면 대체로 남도 어렵다. 상위 0.1%는 어떤 문제가 나와도 상관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어려우면 그들도 어렵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쉬운 장은 많은 사람들이 수익이 난다. 올 해는 특히나 시장을 종잡을 수가 없다. 지저분한 장이다. 사귀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가랑비에 옷 젖듯 돈 까먹기 딱 좋은 장이다. 가만히 있는 게 돈 버는 것일 수도 있다. 선수들 아니면 이런 장은 조용히 공부하며 매매를 중지하고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사실 1년 365일 쉬운 장은 하루도 없다. 삶도 비슷하지 않던가? 쉬운 날은 없다.
11월부터는 시장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미국 대선도 끝나고 금투세 악재도 정리가 되면 변동성도 줄어들고 지금 보다는 조금은 안정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희망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