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쓰는 시 (연재)

13ㆍ내려놓음

by 권길주

모든걸 다 내려 놓아야 하나

다 비운줄 알았는데

독이 가득한 입술


나무가지 사이

너는 저리도 가벼이 날라다니는데


아무것도 비우지 않은 나

돌처럼 무거운

죄들을 끌고 다니며

오늘도 명품옷 타령이라니


변질된 종들의 실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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