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빌리티

by 소이

굳이 사치스러운 제품을 입거나,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어딘지 모르게 '있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살펴보면 몸에 배여있는 듯한 '여유'가 있다. 물질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모두 여유가 있으니 겉으로 드러나는 게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풍요와 여유를 느낀다고 해서 몸에 배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런 '여유'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만사가 귀찮고, 피곤한 이들에게는 물질적인 풍요와 무관한 짜증과 부정이 이미 배여있는지도 모른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자신의 실수를 핑계로 가리려 한다거나 하는 등 말이다.


아이를 키울 때도 그렇다. 부족한 수면은 사람을 뾰족하게 만들고 만다. 육아와 부족한 수면에 지친 엄마들은 질 좋은 수면의 여부에 따라 좋은 엄마가 됐다, 나쁜 엄마가 됐다 오락가락하게 된다. 그런 기분은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도 종종 방해꾼이 된다.


잘 자고 일어난 아침은 시작부터 다르다. 하루의 주도권이 나에게 있다. 그런 하루는 어쩐지 모든 부분에서 여유가 생긴다. 일상에 쉼표를 만들어주고, 긍정적인 생각과 선택을 하도록 만들어 준다. '여유'라고 하면 물질적인 여유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의외로 여유는 일상에서 다져진 습관과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나는 이런 '여유'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 사람이 가진 것 이상의 '있어 보임'을 느낀다.


나의 여유로운 마음을 좌우하는 것 역시 다름 아닌 '질 좋은 수면'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잘 잤느냐는 인사 속에 있는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좋다는 그 단순한 명제를 체득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좋은 습관은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좋은 에너지는 여유를 만든다.


'있어'보이는 데에는 '여유'가 있었고 여유를 만드는 데는 '습관'이 있었다. 우리가 바라는 어떤 종류의 성공이든 그것 역시 습관에서 시작한다. 겉모습에서 드러나는 '있어'보임만 생각했다면 이제부터는 '습관'에서 오는 '여유'도 챙겨보면 어떨까?


푹 자고 일어나 긍정으로 시작하는 하루를 맞이 할 나와 당신의 있어빌리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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