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 조각
아가 입술에 살포시 내려오고
맑은 샘물처럼 퍼지는 웃음소리
공기 속을 가볍게 일렁이며
엄마의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남긴다
고운 눈망울에 반짝이는 세상
그곳엔 아직 슬픔이 없고
기쁨만이 숨결에 전해진다
자그맣고 보드라운 손이
엄마의 뺨을 스치면
그 온기에 시간마저 잠이 든다
이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고요 속에서
오직 아가의 웃음만이
꽃처럼 피어나고
엄마의 마음은
향기에 젖는다
20년 현실 직장인입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그리고, 흘러가지만 남아있는 것들과 흔들려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