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길목에 들어선 내 마음은,
봄바람에 실린
당신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잔뜩 움츠린 겨울을 헤치고
따스한 햇살 아래 돋아나는 새싹처럼,
당신의 안녕을 전하는 한 마디가
내게 커다란 빛이 되어 다가오길 소망합니다.
가슴 깊이 스며드는 기억들이
그리움의 노래로 피어오를 때,
내 안에 품었던 작은 소망은
봄날의 꽃처럼 환하게 피어나리라 믿습니다.
산수유 노오란 꽃망울 타고
먼 곳에 계신 당신의 목소리가
포근한 봄비처럼 내려와
내 마음의 메마름을 적셔주길.
언제나 그리운 한 줄기 소식이
당신의 평온함을 전해 주고,
그 따스한 온기가
오래도록 내 계절을 비춰주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