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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착각

by lululala


선택의 착각



선택은 내가 하지만,

선택을 둘러싼 환경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니고,


선택으로 기회를 얻지만,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은 그 기회를 잃어버리며,


선택을 통해 현재는 명확해지나,

선택하지 않은 것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자원의 유한함 속에서,

나와 생각이 다른 너의 선택은 갈등을 낳고,

나와 욕심이 같은 너의 선택은 충돌을 낳는다.


선택은 내 자유의지의 산물일지언정,

선택의 결과는 나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선택이 오롯이 내 것이란 착각은,

관계성을 외면한 무책임의 소산이다.


그러니 나는,

선택이 주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내 선택지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11화를 끝으로 '흔들려도 잃지않는(1편)'을 마무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흔들려도 잃지않는(2편)'과 '삶을 견디는 아름다운 고통'으로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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