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혼자 있는 풍경

그 누구의 시선도 없이, 나와만 머무는 시간에 대하여

by Mira


“그 누구의 시선도 없는, 오롯이 나만 있는 시간에 나는 어떤 상태인가”



혼자의 시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순간 속에서

나는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로 돌아온다.

때로는 낯설고 무료하기도 하다.

외롭다는 생각에 누군가라도 만나

시간을 보내며 혼자라는 공허함을

지우려고 하기도 했다.


혼자의 상태

주말이면 하루나 이틀 정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간이 흐른다.

히키코모리 기질이 활개를 피면서 나타난다.

처음엔 불안의 강도가 높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즐기게 되었다.


혼자 하는 일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넷플릭스를 본다.

마음대로 늘어지는 게으름을 허용하지만

밖에 나가지 않아도 깨끗하게 씻고

좋은 실내복을 입고 있는다.

향초를 켠다.

남에게 보이는 나 보다

내가 보는 나에게 더 집중하는 시간이다.


혼자 있음의 힘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지고부터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어울리는 게 불편하지 않지만,

애써 맞추는 일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불편한 감정을 주는 사람으로부터 조용히 멀어진다.


혼자 있는 게 마냥 좋아서가 아니라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시간을 피할기보다는

즐겨보자는 마음이


혼자 있는 풍경,

혼자는 외로움만은 아니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서

나는 나를 돌아보고

깊이 이해하는 힘은 때때로 닥치는 ’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어 내는 힘을 길러준다.


나는 역사책과 추리물을 좋아한다.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에 몰두하거나

추리물을 읽으면서 범인의 심리와 반응을 살피는 게 재미있고 시간도 빠르게 지나간다.



혼자 있는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과 함께 있는 당신, 편안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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