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ather's Advice to His son
만약에
모든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너를 탓할 때
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모든 이가 너를 의심해도 자신을 믿고
그들의 의심까지 포용할 수 있다면
기다리면서도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거짓을 듣고도 거짓에 넘어가지 않으며
미움을 받아도 미움에 굴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지혜로우나 현학자는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네가
꿈을 꾸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생각하되 생각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면
만약 네가
성공과 실패를 마주하고
그 두 가지 허상을 똑같이 대할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말한 진실이 악인들의 농간에 왜곡되어
어리석은 자들에게 덫이 되어 돌아와도 견딜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일생을 바쳐 이룩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도
허리를 숙여 낡은 연장을 들고 다시 쌓아갈 수 있다면
만약 네가
성공과 실패를 마주하고
그 두 가지 허상을 똑같이 대할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말한 진실이 악인들의 농간에 왜곡되어
어리석은 자들에게 덫이 되어 돌아와도 견딜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일생을 바쳐 이룩한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도
허리를 숙여 낡은 연장을 들고 다시 쌓아갈 수 있다면
만약에 네가
군중들 속에 어울려 말하는 중에도 네 선함을 지킬 수 있다면
왕의 곁에서 걸으면서도 서민들의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에게도 사랑하는 친구에게도 상처 입지 않을 수 있다면
모두를 소중히 대하되 누구도 과하게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가차없이 흐르는 1분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60초로 채울 수 있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고 세상의 모든 것도 다 네 것이다.
무엇보다... 너는 드디어 어른이 되는 것이다, 나의 아들아...
유명한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이 그의 아들을 위해 지은 시라고 한다.
8살 내 아들이 아닌 아직 어른이 미쳐 되지 못한 나를 위하여 ... 곁에 두고 싶은 시...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읽어줄만한 몇 마디 어구가 마음에 들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매우 매우 방대하면서도 심오한 인생 전반에 대한 키플링의 지혜가
함축되어 표현된 진지한 시이다.
사랑하는 아들이 인생을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길 축복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염려로 시작되어 간다.
꽃길만 걷길 바라고 기도하는 나의 마음과 달리 키플링은 아들에게
거짓과 증오, 실패 등에서 오는 참담함을 알려주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버텨주기( Hold on)를 요구한다.
인생에 실패가 있을지라도 그것은 나를 성장시키게 만들어주는 동력이 되어버리는 또 다른 성공이 된다는 역설이 마음에 든다.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경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더더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한 길에 대한 책임과 열정, 그리고 노력임을 잊지 않게 해준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좋은 조언이 되겠지만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며 고심하며 쓴 글임이 마음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