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혹은 짧은 외국살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경험담
TMI 자기소개 시간-
중고등학교 다니면서도 영어를 너무 싫어한 나머지
대학에서 전공도 영어과가 아닌 다른 외국어를 선택했어요.
영어 외의 언어나 외국 문화 자체엔 관심이 많았는데, 왜 그리 콕 찝어 영어는 싫던지...
대학 들어가자마자 '나는 다른 언어를 한다'는 핑계하에 영어는 전혀 공부하지 않고 살았어요.
물론, 직장도 영어가 전혀 필요없는 직종이었고요.
그런데..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거더라구요.
결혼하기로 한 남친이(現남편) 결혼 날짜 다 잡고, 외국으로 갑작스레 파견을 나가게 되었어요.
연애시절엔 제가 전공한 언어의 국가로 남편이 파견을 갈 계획이었으나
의도치 않게 바뀌어서, 하루아침에 영국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난 영어바본데?'
하지만 뭐 내가 영국 가서 일할것도 아니고, 일단 신혼이니(?) 따라갔어요.
미국 이민가신 먼 친척분 말씀이
"외국에선 한국인을 조심해라, 반은 사기꾼이다, 무조건 만나지 말아라."
10여년 전. 괜히 어린 마음에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영국에서 한인을 멀리했습니다.
한인교회도 안가고, 한인회도 안나갔어요.
다행히 처음 접한 서양 문화에는 호기심이 생겨서 친구는 사귀고 싶더라구요.
2010년 당시, 영국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던 어플 중에 '사람들 모임'에 관련된 어플이 있었어요.
그 모임에 제가 전공한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더라구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제가 전공한 언어를 가르치는 건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임에 나갔어요.
10명정도의 멤버 중 아시안은 저 하나, 두 명의 독일인을 제외하곤 모두 영국인이었어요.
그렇게 현지 사람들을 만나며, 굳이 영어가 아닌 제 전공언어로 편하게 의사소통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영국 및 독일 친구들과 제3의 언어로 얘기하면서 신기하게 점점 '영어' 자체에 대한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적극적으로 친구들을 찾아 나섰어요.
이 친구들과는 첫 만남부터 제3언어를 사용했기에, 영어로는 전혀 대화 시도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제 영어 발화량을 위해, 한국어나 제 전공언어를 모르는, 즉 영어만 아는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현지에서 친구 만드는 여섯가지 tip을 앞으로 하나씩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