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인도네시아-호주 브리즈번 크루즈 여행
정해진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여행, 그중에서도 크루즈 여행은 특별한 설렘을 안겨준다. 특히, 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가르는 크루즈라면 더욱 특별할 것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카니발 크루즈의 아시아 운항 소식은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활약하는 카니발 크루즈가 드물게 아시아로 오는 기회, 그것도 무려 15박짜리 일정이라니.
오늘 소개할 여정의 주인공은 바로 '카니발 인카운터' 크루즈이다. 원래 '스타 프린세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 배는 2025년, '카니발 인카운터'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카니발 크루즈 라인에 합류했다. 총 10만 8천여 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에 3,42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바다 위를 누비는, 그야말로 바다 위의 작은 도시이다.
선내 시설은 마치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케 한다. 스릴을 즐기는 모험가들을 위한 'EDGE 어드벤처 파크'에서는 암벽 등반과 짚라인을 즐길 수 있고,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여러 개의 수영장이나 성인 전용 '오아시스 풀'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노곤한 몸을 풀고 싶을 때는 '클라우드 9 스파'가 기다리고 있다. 밤이 되면 카지노와 다양한 공연장에서 화려한 밤의 유혹이 펼쳐진다.
이 특별한 카니발 인카운터 크루즈는 2026년 3월 5일, 활기찬 도시 싱가포르에서 출항한다. 오후 11시 모두가 잠든 시간 배는 조용히 항구를 떠나 넓은 바다로 향한다.
항해 4일 차, 5일 차에는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섬들인 '롬복'과 '발리'에 기항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투어를 즐기며 여행의 낭만을 더한다. 발리의 투명한 바다를 만끽하고 다시 배에 오르면, 며칠간의 항해가 이어진다. 망망대해 위에서 즐기는 '바다 위의 시간'은 크루즈 여행의 진정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항해 9일 차에는 호주 북부의 도시 '다윈'에 도착한다. 동남아시아의 열대 분위기에서 호주 대륙의 광활한 자연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경험이다. 다윈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배에 오르면, 또다시 바다 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 기항지 투어는 호주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13일 차 '케언즈', 14일 차 '에얼리 비치'를 거치며 호주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한다. 그리고 16일 차 아침,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브리즈번'에 도착하며 15박 대장정은 마무리된다.
싱가포르의 화려함, 인도네시아의 신비로움, 그리고 호주의 대자연의 웅장함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이 15박 크루즈일정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7일 이상의 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이 있는 여유와 다양한 기항지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2026년 카니발 인카운터 크루즈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싱가포르 - 발리 8박 일정 이후 긴 여정의 크루즈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