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10여 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했다.
박근혜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변화를 온몸으로 겪었다. 많은 사람이 이 시기에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오늘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돈에 관한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고객들을 대하며 깨달은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 중개업을 시작했을 때,
내게 온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분들에게 가장 유리한 계약을 맺어주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중개사인 나에게 수익이 되지 않는 청약을 권하거나, 내 사무실이 있는 단지 아파트 대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가져다줄 다른 단지를 추천하기도 했다.
다른 중개사들이 눈앞의 이익을 좇아 자신에게 유리한 계약을 성사시킬 때, 나는 고객의 이익에 집중했다.
내 사무실이 있는 단지의 아파트를 팔면 양쪽 수수료를 모두 받을 수 있었지만, 나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 한쪽 수수료만 받더라도 더 좋은 선택지를 제안했다.
부동산 매매는 평생 몇 번 겪지 않는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나는 그분들의 시야를 넓혀드리고자 늘 진심을 다해 상담했다. 그렇게 계약을 진행한 고객들은 몇 년 뒤 다시 나를 찾아와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했다.
기억에 남는 고객 한 분은 부동산 가격이 상승 중이고, 전세가 귀할 때 그분은 전세를 찾기 위해 5군데가 넘는 부동산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전세가 나오면 전화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분이 나에게 왔을 때 나는 매매를 권했다. 지금은 전세를 구할 때가 아니라고.
그 분과 상담 후 그분은 나의 조언에 따라 매매하였고, 그 이후 아파트 가격은 수직 상승해 4억이 넘게 이익을 보고 있다. 그때 그분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얼마나 고마워하던지, 그 당시 매매를 추천한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나의 말을 신뢰하고 매매를 진행했던 고객에게 나도 감사했지만, 그 계약 후 가격이 올라서 더 기뻤다. 만약 가격이 떨어졌다면, 얼마나 많은 부담감을 갖고 살았겠는가.
한국인에게 부동산이란 전재산일 수도 있으니, 하락 시엔 정말 많은 부담감이 들곤 한다.
또 다른 경우는 신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에는, 청약 점수가 높은 무주택 고객이 찾아오면 망설이지 않고 청약을 권했다. 중개사에게 청약은 전혀 수익이 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것이 고객에게 더 큰 이득이 된다고 믿었고, 우선에는 전세를 살고 분양소식이 나오면 청약을 추천했다.
그런 손님 중 한 분은 청약에 당첨되어, 중개사님 덕분에 당첨됐다고 기뻐하며, 분양금 마련을 위해 전세기간 만료 후 월세 구하는 것을 다시 의뢰하기도 했다.
이처럼 나는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내가 나를 위해 돈을 제대로 벌고 있는 게 맞나 하는 후회가 들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 삶과 재정 상태를 돌아보면 그 모든 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당장은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았던 그 행동들이 돌고 돌아 나에게 경제적 자유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아이들에게 늘 강조한다.
삶의 태도를 바르게 가지라고.
항상 긍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며, 눈앞의 이익을 위해 살지 말라고.
남을 위한 진심 어린 행동이 당장은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결국 나에게 큰 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나는 내 삶으로 체험했다.
50대인 내가 2030 젊은 세대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그 태도를 꾸준히 유지하면 분명 행운은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오늘도 나는 작은 것에 감사하며 행복을 느낀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삶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