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위해 일합니다.

린치핀이 알려준 일의 의미

by 스칼렛

어제 난 세스 고딘의 '린치핀'을 읽고, 문득 새로운 깨달음 얻었다.





6년 동안 뉴욕에 있는 딘앤델루카커피숍 매장에서 일하는 데이비드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매장을 방문하여 사람들에 친절하게 인사하고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게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에

작가는 그에게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일하는지 묻는다.


그의 대답은


"저는 축복을 위해서 일합니다."


그 말에 작가는 이렇게 서술한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것은 지루하고 시시한, 작업의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 하지만 데이비드는 자신의 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기여할 수 있는 감정노동을 했다. ~ 손님들의 기분을 바꾸어주고 하루를 기분 좋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데이비드는 누군가가 시키기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자신의 예술을 스스로 이루었다.(출처: 세스 고딘의 린치핀 p146.)





이 부분은 나에게 강한 울림을 주었다. 어제 내가 썼던 삶에 대한 태도처럼 이전에 부동산 중개업을 할 때는 고객을 위해 일했다. 하지만 중개업을 그만두고 디지털노마드의 꿈을 좇아 티스토리, 블로그,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였다.


부동산 정보, 여행 경험 등 내가 직접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자. 매일 쏟아지는 핫이슈를 따라가는 대신, 에세이 작가나 여행 작가처럼 한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글쓰기였다.


그렇게 쏟아부은 시간이 벌써 1년이 넘었고, 1년 동안의 성과는 겨우 200달러.

블로그가 나의 디지털노마드로써의 직업을 계속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되었다. 이걸 계속할 수 있을까? 내 길이 아닌가 고민되는 순간이 많았다.


과거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지금, 왜 이런 허탈함이 생겼을까?

'린치핀'을 통해 그 답을 찾았다.

남을 위한 정보가 아닌, 오로지 글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내 욕심 때문이었다.


과거 고객들을 위해 일했던 것처럼, 욕심을 버리고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축복"이 되기를, 혹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글을 썼다면 내 마음이 이토록 지치고 힘들었을까?


글을 통해 월 100만 원, 200만 원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달려온 나의 글을 대하는 태도는 결국 나의 욕심이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려 했지만, 그 이면에는 내 욕심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욕심이 앞서다 보니,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결과는 미미했다. 그런 결과는 나를 지치게 하고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겪었던 어려움의 원인이었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이 그 이유를 알려줬다. 그 책을 읽은 후 나는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제 나의 글을 읽는 단 한 사람이라도 그에게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나의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라 나는 믿는다.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