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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도시인 조수일 Sep 20. 2022

강원도 양구 두무산촌 세 달 살기

두무산촌에서  추석 명절을 보냈어요

9월 1일이 입소일이었는데 청주에서 꼭 참석해야 할 조카 결혼식이에 참석하느라 3일 토요일 밤에 도착한 두무리 살기 올해 추석 명절인데 우린 갈등이 시작되었다 광주까지 6시간 운전하고 가야 할지 산촌에서 보낼지  결정을 못한 채였다   힘들어도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다 전화를 해  아빠 운전하느라 피곤하니 오지 말라고 성화였다 그래서 출발하려던 마음을 접고 아이들에게도 맛있는 것 사 먹고 즐겁게 지내라고 당부했다 옆방 선생님들도 다  명절을 쇠러 집으로 고향으로 가시고 우리 부부만 덩그러니 남았다 2천 평 숙소를 전세 낸 것이다   명절이 초라할까 봐 음식 좀 장만하려고 양구장엘 가기로 했다  5일장이라는데  시골장 분위기가 아니었다 우선 송편을  15000원어치 샀다 직접 송편을 못 빚어도 추석은 송편이닌까  맛나 보이는 송편을 샀다  해산물을 좀 살렸는데 생선 가게는 없었다 할 수 없이 농협마트로 가서 전감을 샀다 명절땡션 늘 했던 새우전 깻잎전  대구 포전  버섯전을 하려 양송이버섯과 표고버섯을 좀 샀다  시댁의 풍습대로 손바닥만 한 조기도 세 마리 샀다 갈비를 좀 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만류해 멜론이랑 햇밤 등

 과일을 좀 샀다 우리나라 대명절이니 먹거리라도 좀 있어야 명절 분위기도 날 것 같았다 울적할 까 봐 걱정스럽기도 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곳에서의 명절이니 말이다

명절날 아이들은 대전에서 셋이 만나 휴양림도 가서 나름 즐겁게 보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보내와 마음은 놓였다 그렇게 자신이 행복할 것을 찾아가며 생은 사는 것이라고 아이들도 하나씩 살아가는 법을 학습 중이었다   아빠 카드로 감사했다는 문자를 받고서야 우리도 추석 명절날을 되새기며 두무리 산촌에서 추석을 보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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