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랑방 남자.

by 김귀자

그의 어린 시절은 늘 일로 시작되었다.

첫째 형은 일찍 글을 배웠다.
학습지를 풀고, 책을 읽었다.
엄마는 교육에 열심이었다.

둘째였던 그는 달랐다.
엄마는 그에게 한글도, 학습지도 시키지 않았다.
공교육을 믿겠다고 했다.

결과는 분명했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수업은 어렵고, 마음은 자주 작아졌다.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 형과의 비교는 더 아팠다.
형은 공부를 잘했다.
그래서 그는 교실에서 더 작아졌다.

“형은 잘하는데 너는 뭐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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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 한 줄이라도 좋다. 읽어 주는 분의 삶에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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