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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코리아

by 김귀자

8박 9일이라는 빡빡한 일정으로 서유럽 4개 곳을 다 이해한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번여행을 통해 세상은 넓고, 그 속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알았다.

하지만 세계를 움직이는 것은 작은 존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던 그림과 조각들이, 프랑스 에펠탑에서 전경을 바라보며 느꼈던 느낌들이,

스위스 들판에 넓게 피어 있는 작지만 예쁜 민들레꽃이,

영국에서 보면서 신기해하던 빨간 이층버스가 한국에 돌아오니 한편의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다.


영국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하였는데,

진정 우리도 우리나라 한글과, 문화를 사랑하고,

대문호가 나타나는 그날까지 우리의 국력을 계속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


내가 로마의 어느 조각상 앞에서 감동을 받았듯이,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어느 모퉁이에서 감동을 받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20070430.[월),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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