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선택이란 둘 중의 하나.~~'라는 노래 가사가 있다.
오늘 아침. 문득
'나는 내 인생을 잘 선택하며 살고 있을까.'를 생각했다.
휴직을 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 했던 것들을 하고 있다.
둘중의 하나를 선책한 것이 아니라, 서너가지를 하고 있다.
요즘은 그 중 두가지를 하고 있다.
"도자공예기능사" 실기와 탁구 레슨이다.
자기개발 휴직 계획을 세울 때만 해도 여유가 있었다.
'다 해내리라.' 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막상해보니 힘이 든다.
화장실에 앉아서 혼자말을 했다.
"잘하는 걸까. 내인생을 잘 살아 가는 걸까."
처음으로 조직안에 있을 때 나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조직안에서 중요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지금 그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조차 안하겠지.'
오늘은 토요일이다.
일찍 일어나 밥을 하고, 도시락을 챙긴다.
남편에게도 "밥상"을 차려 준다.
지금은 모두 출타 중인 집에 혼자 남아, 독서를 하고 유튜브를 보다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니 11시가 넘었다.
2시간 동안 아주 꿀잠을 잤다.
어젯밤에는 영어공부 동아리에서 수업한 것을 편집하느라 늦게까지 있었다.
아침에 잠깐 갈등했다.
'일어나지 말까,'
그래도 일어났다. 나는 엄마니까.
언제나 인생은 둘 중의 하나가 아닐지도 모른다.
여러가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남편이 물레 연습을 소홀히 하는 나에게 "선책과 집중"을 하라고 한다.
집안일이고 뭐고 물레만 하라고 한다
'난 지금 충분히 힘든데도 말이다.'
처음하는 일은 익숙하지 않아 잘 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부어 있다.
특별한 처방은 없다.
내나름 대로 "잼잼"으로 물리치료를 한다.
오후에는 남편이 말하는 선택과 집중을 하리라.
이제 원통컵은 전보다 춤추지 않는다.
물레도 잘 돌아간다.
나의 선택이 "지금" 내가 할일을 딱 맞게 잘해나갔으면 좋겠다.
때로 인생은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색깔의 의자에 앉을까."
오늘은 앉지 말고, 그냥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