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엔 이루어질 수 없던 꿈의 꽃이 피었다.
아스라이는 추억 속에서 너를 찾았다.
내겐 너무 소중하던 것을 놓았다.
매일을 잊고 사라져 버리고 싶은 시간 속에서 어릴 적 행복하던 시간이 떠올렸어. 너와 모든 것을 잊고 바라보았던 밤하늘의 꽃.
아직도 피어있을까?
자꾸 거짓도 꾸밈도 없는 네 표정이 생각나. 밤하늘을 밝혀주던 폭죽을 기억하지? 그때 왜 너만 비라 보냐고 물었잖아. 네가 좋아서 너의 눈동자가 너무 밝아서 그랬어.
가스라 지는 추억 속에서 너를 찾았다. 나의 추억들은 깊었고 너무 맑았다. 그래서 더욱 시렸다. 푹 빠져버린 추억은 온몸을 얼어붙게 만들었지만 좋았다. 무수히 많던 아픈 시간들을 아주 잠깐이라도 잊게 만들어주어서. 잊고 없던 일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미치도록 좋아서 멀어져야 했다. 나의 삶을 그것만으로 살아갈 수 없으니까.
내게 소중했던 우리의 낭만을 놓아주었다. 내가 원했던 대로, 생각한 대로 일이 풀려가지 않았고 난 그것을 알았기에 너를 슬며시 밀어냈어. 그래도 네가 잊지 못할 것 같아서 아주 쓰라린 상처를 남겼고 그 길로 우린 아직도 못 만나고 있지.
비극처럼 애절하고 슬픈 결말이었을까? 아직도 널 붙잡고 있었다면 난 괴물이 되었든 아무것도 못하고 울고 있는 아이가 되었든 좋은 방향으론 못 갔을 거야.
우리의 낭만은 아름다웠지. 그만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꽤 무거웠을지도 모르지. 이젠 그리 아름답지도, 힘들지도 않으니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했다고, 고마웠다고. 그리고 한 번쯤은 길에서 마주치면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하고 싶다고. 우리의 마지막이 너무 슬픈 결말이었다고 지레짐작할 수도 있으니 나를 보더라도 너무 미워하지는 말아 달라고. 말해주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