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여름

by 석현준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라
황금빛 윤슬이 일렁이는 시냇물에 널 비춰보고,
씁쓸 달콤한 청사과를 입안 가득 베어 물고,
파스텔 톤의 원피스를 입고,
찰박거리는 바닷물에 바지 끝이 물들어가면 그때엔 알게 될까?

어느 무엇도 아닌 환상 속에 살아가는 아픈 내 시간을.
갈증 때문에 물을 마셔도 도저히 목마름은 사라지지 않아. 전기장판 위에 올라가있어도 손발이 차가워져.

잠이 든 내 곁에 와줘.
걱정 없이 웃어 보이던 네 미소를 따라 웃고 싶어.

고즈넉한 시간에 그때에도 내가 깨어나지 못하면 네가 먼저 다가와 줘.
그럼, 그럼 다시 조용히 웃을 수 있을 거야.


밤이 깊은 날에도
해와 달이 같이 떠오르는 날이어도 좋으니 잠시만 너를 만나고픈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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