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숲
자유로이 하늘 나는 새도
자기만의 길이 있고
짧은 생 기다릴 뿐인 개도
자신만의 이름이 있는데
하물며 네가 이름 없이
허공을 배회하는
먼지겠는가
저걸 썼을 때가 이제 1년가량 지난 거 같아요.
그래서 부끄러운 마음에 올리지 않으려 했어요. 하지만 또 제가 먼지같이 느껴져서 가치가 고민되는 날이 오니까.
이 시가 저에게 손을 내밀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으로 제 시가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올리고 싶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제 시이자,
당신에게 건네고픈 한마디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