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버린 너에게
아, 저 세상에서의 나는 사랑 속 장미처럼 생생한데. 이 세상에 나는 절벽 속 작은 꽃으로, 바람에 춤을 추는데도.
그 아픔이 전달되지 않고, 전부 아름답다고만 하는구나.
귀신의 웃음과 춤, 한에서 비롯되었듯. 결코 미소 품은 춤이라는 건, 아름다운 유희라 할 수는 없는 일종의 말 아닌 말이기에, 눈물이 흘려내리는 것마저 몸짓으로 털어내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모두가 행복을 착시로라도 만들고 싶어,
흔든 나의 궁둥이를 보며
웃음을 흘린 것이 비웃음으로 느껴질 정도로,
세상은 내게 관심이 없이
나를 이상한 아이로 몰아갔구나.
참, 이제 화조차 나지 않는다.
너무 아파서 춤추는 이 순간의 지침 탓에, 사실은 이 춤이라는 맥박도 기적이라 그런지.
한숨만 나온다.
새의 노래도 들리지 않는 이곳에서의, 아름다운 유희로 죽어가는 것조차 나쁘지 않아 져서 이 춤선에 말을 맡기게 되었으니 당연한 거지만.
덩실거리던 아이의 춤이,
아름답게 뻗어나가는 백조의 무위가 된 것에 아픔이 자라날 뿐이어다.
그렇게 뻗어 난 팔이라 가지 끝, 손에서 피어나는 아픔으로 만든 사랑이란 조화. 나에겐 상대 배역 따위 없어서 떨어지니 사랑은 죽어가는구나.
그래서 이리 아파서 추는 춤에 시린 아픔만 나도는 씁쓸한 차가 되는구나.
사랑은 떨어져, 모든 것을 물에 우려내며 죽음의 죽음을 겪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