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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오데트 Jun 06. 2024

몰라서가 아니다, 안 해서 모르는 것일 뿐

이젠 습관도 1+1

나 1시간만 걷고 올게



새로 산 신발 탓인지 양쪽 발바닥에 굳은살이 잔뜩 박혔지만, 아픈 발을 이끌고 오늘도 운동을 하러 나왔다.

아직 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되었지만 소파랑 물아일체이던 내가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다니, 나 자신도 신기할 정도이다.


내가 요즘 듣고 있는 스피치 수업 강사님은 즉각적인 실행을 강조하신다.

매일 한 시간씩 발성 연습과 발음 연습을 하라고 했지만, 사실 배운 대로 연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행하지 않으니 그 효과를 모르는 것이다.



내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도 그랬다.

뛰는 상쾌함을 알기 전에는 속으로 생각만 했다.


‘운동은 귀찮아.’

뛰면 기분이 좋다는데, 정말일까?’


하지만 직접 뛰어보지 않았으니 그 기쁨을 알리가 없다.

내가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야 왜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알게 되었다.

안 해보면 모른다. 해봐야 안다.


그리고 오늘 나는 책에서 시키는 대로 운동이라는 습관에, 다른 습관 하나를 더 붙였다.


빨리 걸으며 강의 듣기 또는 빨리 걸으며 스피치 연습



강의나 스피치 연습은 사실 시간을 따로 내서 하기가 힘이 든다.

육퇴 후 개인 시간이 한 시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글쓰기와 독서만 하기에도 매우 빠듯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습관 묶기를 통해 부족한 절대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일들이 내 주변에 얼마나 많을까.

책을 덮고 나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오늘부터 나는 독서 후 실천할 사항들을 매일 한 가지씩 뽑아 다이어리에 적어보려고 한다.

죽은 지식은 쓸모가 없다.

하나라도 꺼내서 실천해야 지식은 살아서 숨을 쉰다.


오늘 읽을 육아서에는 또 어떤 지혜가 숨어있을까.

내 것으로 만들려면 바로 실천해야 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몸이 느린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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