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을 준 인물에서부터 미래의 잠재력까지
호주의 빌 몰리슨과 데이비드 홈그렌에 의해 퍼머컬처가 만들어졌지만 퍼머컬처는 전 세계에 알려졌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연구하고 실천하면서 발전했다. 간단히 퍼머컬처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퍼머컬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동양적 사고에서 퍼머컬처는 익숙할 수 있지만 산업화를 주도한 서양에서 오늘날의 퍼머컬처를 탄생시킨 비주류의 선구자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줄 것이다.
● 영향을 준 인물들
전 세계의 토착문화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토지이용방식을 개발하고 실천했지만, 산업혁명 이후 그 중요성이 무시되고 소중한 전통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퍼머컬처의 탄생에 영감을 준 이들이 있었다.
· 앨버드 하워드(Albert Howard, 1873-1947) : 영국의 식물학자로 인도에서 지속가능한 농업기술을 기록하고 연구했으며 서양에서 유기농 운동을 시작한 주요한 인물이었다. 토양 건강의 중요성과 농업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연적 과정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 1887-1948) : 미국의 작가, 철학자이며 환경운동가로 현대 환경윤리의 발전과 자연보호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토지에 대해서 생태 중심적이고 전일적인 윤리가 필요하며 인간과 땅이 조화하는 자연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조셉 러셀 스미스(Joseph Russell Smith, 1874~1966) : 미국의 지리학자로 1929년 「Tree Crop : A Permanent Agriculture」를 출간하고 농림업의 기초를 만들었다. 다년생 식물이 토양침식을 막으며 농업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퍼시벌 앨프래드 요먼스((Percival Alfred Yeomans, 1905~1984) : 토지개과 토지의 비옥도를 증가하기 위한 Keyline System을 만든 발명가로 수자원을 지속가능하게 활용하면서 토지를 개발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 퍼머컬처의 탄생
퍼머컬처는 빌 몰리슨과 데이비드 홈그렌의 통찰력과 협력적 노력에서 시작되었다. 빌 몰리슨은 1970년대 중반 환경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인 데이비드 홈그렌을 만났다. 그들은 기존의 관행적 농업으로 인한 환경파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했으며 자연 생태계를 모방하여 자연자원을 적정하게 사용하고 회복력이 있고 자립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 1978년 「Permaculture One : A Perennial Agriculture for Human settlement」를 출간하고 이를 통해 퍼머컬처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다.
· 1979년 빌 몰리슨은 다양한 대상지에 자신의 퍼머컬처 개념과 디자인을 적용한 후 「Permaculture Two : A Practical Design for Town and Country in Permanent Agriculture」 출간했다. 더 많은 사람이 호응했고 그에게 퍼머컬처 디자인을 요청했다.
● 1980년대 : 확장과 교육
1980년대는 퍼머컬처가 성장하는 시기로 퍼머컬처의 철학과 원칙이 호주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시작했다. 1983년 영국에서 최초로 퍼머컬처 협회가 설립되어 퍼머컬처와 관련한 교육, 연구, 네트워킹의 허브 역할을 했고 이후 다른 나라에서 퍼머컬처 협회, 센터, 연구소 등이 만들어졌다.
· 1988년 빌 몰리슨은 퍼머컬처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인 「Permaculture — A Designers’ Manual」을 출간하고 퍼머컬처디자인코스(PDC)를 개발해 호주 중부 앨리스 스프링스의 원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최초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 퍼머컬처디자인코스는 퍼머컬처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표준코스로 자리를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다양한 퍼머컬처 프로젝트와 운동이 시작되어 1980년대는 퍼머컬처 운동에 있어 확장의 초석을 만드는 중요한 시기였다.
● 1990년대 : 대중화와 다양화
1990년대는 영향력이 있는 서적이 출판되고 퍼머컬처가 농업뿐 아니라 도시와 사회 시스템까지 적용되면서 발전하고 다양해졌다.
· 1991년 빌 몰리슨은 「Introduction to Permaculture」를 출간했는데 간결하고 쉽게 퍼머컬처를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어서 퍼머컬처의 주요한 교과서가 되었다.
· 데이비드 홈그렌은 「Melliodora: Ten Years of Sustainable Living」을 출간했으며 퍼머컬처디자인코스는 퍼머컬처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표준코스로 자리를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다양한 퍼머컬처 프로젝트와 운동이 시작되었다.
· 이 10년은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관리, 지역사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어 퍼머컬처가 유용성을 공고히 하는 기간이었다.
● 2000년대 : 디지털 혁명의 경험
· 데이비드 스즈키, 반다나 시바와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퍼머컬처의 원칙과 가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퍼머컬처는 더 많은 대중에게 인정받게 되었다
<참고>
데이비드 스즈키(David Suzuki, 1936~)은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초파리 유전학자이며 환경운동가로 자연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 1952~)는 인도의 핵물리학자이며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생물다양성, 빈민, 여성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다.
· 퍼머컬처도 디지털 혁명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퍼머컬처를 콘텐츠로 하는 웹싸이드, 블로그, 소설 미디어 등을 통해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프로젝트를 협업할 수 있었다.
· 인터넷의 활용은 온라인 교육을 가능하게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이 편리하고 쉽게 퍼머컬처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 최근의 퍼머컬처 : 세계적인 영향력과 미래의 잠재력
· 최근의 퍼머컬처는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공동체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퍼머컬처의 원칙은 기후변화, 식량 안보, 자원 고갈과 같은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맥락에서 적용되고 있다.
· 퍼머컬처와 관련된 연구소, 교육기관, 지원센터, 협회 등이 여러 국가에 만들어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여러 대학에서 학부 혹은 대학원 과정에서 퍼머컬처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조직들이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