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는 자유
내게 있어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그곳에는 내 모든 마음이 담겨 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의 어색한 마음부터 책을 쓰기 시작하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았을 때의 기쁜 마음도 담겨 있다. 나와 생각이 맞는 이웃들과의 소중한 소통의 마음도 담겨 있다. 내 글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은 따뜻한 마음도 담겨 있다. 블로그가 없어지지 않은 이상 내 마음들은 블로그에서 살아 숨 쉴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매일 쓰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변화가 단시간에 일어난 것은 아니다. 매일 글을 쓰지 시작하고 100일이 지났을 때도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될 때쯤에야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글을 쓰는 것으로 사람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를 1도 하지 않았다. 그저 당장 기댈 곳이 없었기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하늘이 도운 일이다. 만약에 글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글은 나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생각을 변화시키고 환경을 변화시켰다. 만나는 사람들도 달라졌다. 생각도 크게 변했다. 과거의 비관적이었던 나는 사라지고 긍정의 마인드를 탑재한 내가 여기에 있다.
글을 쓰며 꿈을 꾸기 시작했다. 블로그 안에는 내 꿈이 오롯이 담겨 있다. 어떻게 꿈이 변화했는지도 담겨 있다.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삶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더 이상 망설이지 않게 됐다. 머뭇거리지 않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블로그에 쌓인 내 글이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블로그에 있는 날것의 글을 바탕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온라인 강의도 시작했다.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글을 쓰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일이다. 내 글이 도움이 되어서 변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이웃들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이제는 책 코칭에도 나서고 있다. 과거의 경험을 자산 삼이 책 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내 노하우를 나눠주고 있다. 내 도움 덕분에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자존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이제야 내 삶을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들어 블로그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 블로그는 마음의 고향이다. 글쓰기 본진이다. 앞으로도 블로그에 내 생각을 차곡차고 쌓아갈 것이다. 쌓이는 글만큼 꿈도 명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