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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TheBall Jan 05. 2023

나에게 주는 처방 - 권태 카운슬링

성장하는 삶에 싫증이 없다

자신이 권태로움을 느끼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말 대신에, 쉽게 표현하자면

싫증을 느끼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싫증이란 싫은 생각이나 그런 반응을 말하며

큰일이 아님에도 거부 반응이나 한숨부터 먼저 나오고

넌덜머리 난다 지긋지긋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태이다.


특히 반복되는 업무나 일상에서

모든 경우의 수와 결과까지 머릿속에서 계산이 될 때

좋게 말하면 너무나 익숙하고 경험이 많은 것이

나쁘게 말하면 뇌를 더 이상 자극하지 못하고, 

뻔한 결말을 가진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루해지는 것이다.


필자도 오랜 직장생활에 손에 익을수록 느껴지는

권태감으로 슬럼프를 오가면서 직접 겪는 문제이기도 하여

제3의 존재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거나

산책, 취미, 몰입의 방법 등으로 물리치려고 노력하는 와중이었다.


어느 글에서 

성장하는 사람은 계속 변화하기에 싫증을 느끼지 않는다

라는 문구를 보았다.


평소에 읽었다면 너무도 당연한 말로, 

자기 계발서에서 자주 등장할법한 

변화를 종용하는 글이라고 치부했을 것이다.

하지만, 앞뒤를 바꿔놓고 보니 싫증(권태)을 느끼지 않으려면 조금씩이라도 성장해야 한다, 

개인의 성장감을 느껴야 한다는 카운슬링으로 들렸다.


동일한 업무를 반복하더라도

성장감을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느낄 것인가가 중요했다.

제주도나 속초 같은 여행지를 반복적으로 10번 가더라도 

매번 가는 분위기, 멤버, 날씨에 따라서 다 느낌이 다르고,

얻는 게 다르듯이

동일한 업무 패턴에서도 1개라도, Hard skill이 아니라 Soft skill이라도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부분을 

크게 느끼려고 노력해야 권태로움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매번 동일하게 정해진대로 일할 수 없고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성장감의 재료는 많다.

바뀌는 팀원들과의 대화, 좀 더 효율적인 처리방식, 프레젠테이션, 관점의 변화 등

요리조리 따져보고 이번엔 이렇게도 해볼까 내일은 다르게 해 볼까 하는 탐험적 사고가

앞에서 말한 대로 두뇌를 자극하고, 성장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중요한 것은 네가 현재 싫증을 느끼는 상태라는 것에 대한 '인지'와

'어떤 것'이 싫증을 느끼게 하는지에 대한 고민,

그중에 매번 다른 면모로 나에게 '어떤 성장감'을 줄 것인지에 대한 고찰

그것이 권태로움에 대한 내가 나에게 주는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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