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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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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역할
Nov 24. 2020
어느 길을 내어 오고 있나요
바라던 말이 나오지 않아
당신의 말로 당신을 생각해봅니다
같
이
앉았던 술집에서 당신이 본 풍경은
나의 풍경과 정반대였겠네요
확연한 두 개의 풍경 가운데
우리는 마주 앉았었네요
당신이 남긴 몇 개의 메시지를 찾아봅니다
그 순간의 열심에 왜 답하지 않았을까요
다른 점을 적어봅니다 서로
먼 이유들도 같이 적습니다 각자
짧은 확신들이 긴 단어로 이어집니다
끝을 돌아, 나간 마침표가
하나의 주어로 변할 수 있을까요
나무랄 데 없는 환상이
닫힐 리 없는 문 안으로 쏟아집니다
어느 길을 내어 오고 있나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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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시
너무 다른 역할
일을 하고, 여행을 시도하고, 사진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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