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파티
극의 첫 시작은 형사인 준호가 잠복하고 있던 차에서 모텔의 총소리를 듣고 이를 추적하는 장면에서 더욱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게임에서 죽은 딱지남을 바라보는 성기환의 시선은 그의 주검을 향하다 문득 죽음 직전 그가 한 말을 떠올리고 그의 양복주머니로 손을 옮겨가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어 준호가 총을 들고 총성의 발원지를 찾아 나서는 장면이 이어진다. 신음소리를 듣고 강제를 문고리를 뜯고 들어선 모텔방에서는 거의 알몸으로 결박된 남성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성기환이 딱지남의 양복주머니에서 메모지를 발견하고 취득한 순간, 준호의 권총 앞에 손을 들게 되고, 그에 의해 검거당하려는 순간 결박되었던 남성의 가격으로 기훈은 체포 상황을 모면하게 된다.
이번 회차에서는 성기훈의 반격을 위한 과정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딱지남에게 죽은 전대표와 동업관계였던 결박 남성과 준호, 성기환이 우연치 않은 상황에서 만나고 알게 되면서 문제를 해결할 동반자로 자리를 굳히게 되는 과정은 오징어게임의 기획자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기도 한다. 성기훈은 막대한 상금으로 모텔을 구입했고, 그곳에 수많은 무기들과 훈련장을 꾸며놓은 정도로 치밀한 준비를 한 상태에서 이들을 만났고, 결국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성기훈 특수부대출신을 대거 기용하고, 완벽한 준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은 오징어게임의 세력들과의 첫 대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처참한 패배를 한다. 이는 여전히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렸음을 의미한다. 성기훈은 결국 다시금 게임의 참여를 통해 그들과의 대결을 예고한다.
“내가 보여줄게. 세상이 너희가 원하는 대로만 움직이진 않는다는 걸.”
<할로윈 파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노을이라는 인물의 등장이다. 놀이공원의 인형 역할을 하며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는 그의 현실은 팍팍해 보인다. 놀이공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숙박을 하는 상황이 그렇고, 수면제를 먹으며 소주를 들이켜는 장면이 더욱 그렇다. 가족사진을 보면 그가 북에서 탈출한 남편과 아이를 가진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밤중에 컨테이너에 오른 이유는 오징어게임의 진행요원으로서 그의 역할이 바뀌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