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 쌤앤파커스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책표지에 쓰인 내용이다. 마치 쓰러질 듯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빛이 날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빛을 품지 못하는 여린 청춘. 청춘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벅차오르는 말이다. 하지만 청춘이 늘 행복한 모습으로만 비치는 것은 아니다. 청춘은 아직 성숙하지 않음을 의미하기에 좀 더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며,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불안하고, 막막하고, 때론 흔들리며 외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지고 세상을 향한 항해의 기치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청춘의 시기인 까닭에 청춘은 누구에게나 동경의 대상이다.
요즘 청춘들은 낭만과는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크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낭만적인 감성만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팍팍하다. 또한 아무리 발버둥 치고 노력해도 앞이 보이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이토록 공전의 히트를 하게 된 것 또한 그리 달가워할 일은 아니다. 그만큼 아픈 청춘들이 많다는 거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편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만큼 아픈 청춘들의 고통과 애환을 보듬으려는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취업만을 생각하기에도 바쁜 청춘이지만 저자는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려는 현 세태를 따끔하게 질타한다. 왜냐하면 청춘은 안정적인 것보다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춘에게 재테크는 좀 미뤄도 될 분야가 되는 것이고, 스펙과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자기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도전을 통한 성취의 기쁨을 맛보라고 하는 것이 청춘의 특권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