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롤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로 기록되는 로저 롤스. 그는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행실이 불량스러운 소년이었다. 그런 소년을 변화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 새로 부임해 온 폴이라는 선생님이었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아이들의 싸움과 욕설, 무단결석 등은 끊이지 않았고 그러던 차에 폴은 꾀를 내어 아이들의 손금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같이 기업가나 백만장자, 특히 로저 롤스에게는 뉴욕의 주지사가 될 거라고 암시를 주었다. 폴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점차 변화 갔고, 손금을 본 아이들 대부분은 성공을 하였다. 물론 로저 롤스는 정말로 뉴욕의 주지사가 되었다.
작가 이지성이 쓴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방식으로 성공하는 비결에 대해 설명해 준다. '생생하게 꿈을 꾸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폴이라는 선생님의 긍정적인 암시가 없었다면 아이들은 여전히 사고나 치고, 사회에서 비난받는 신세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폴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꿈을 심어주었고, 결국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비로소 꿈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생생하게 꿈을 꾼다는 것은 그냥 막연한 바람으로서가 아닌 확신에 찬, 그것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꿈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고 보면 꿈을 꾸는 사람에게 꿈은 막연한 꿈이 아닌 현실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일화에서도 사고뭉치의 아이들에게 심어준 단 한 마디의 긍정의 언어가 삶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꿈을 이루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꿈을 꾸어야 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막연히 상상 속으로 꿈의 나래를 펼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꿈을 향한 피나는 노력까지도 생생히 이미지화시킨다면 분명히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비록 늦게나마 이런 일화들을 통해 꿈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게 된 것은 그야말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생생한 꿈을 꾸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늘 깨달음이라는 것은 늦은 법이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한다면 비록 가까운 시일은 아닐지라도 반드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