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볼드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에게는 펜이 주어지고, 누구에겐 펜치가 주어질 수도 있다.그렇다고 해서 도구에 따라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각자에게 맞는 역할이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그런 인식 개선이 좀 더 필요한 사회라고 할 만하다.
아치볼드는 미국 스탠더드 석유 회사의 말단 직원이었지만 그런 것에 굴하지 않고 회사의 표어를 자신의 서명에 사용하여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하였다. 궁극적으로 회사 사장에 오르는 데 작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것이다.
아치볼드가 자기가 말단 직원이라고 해서 회사에 기여할 생각 없이 일을 진지하게 처리하지 않고 허송세월로 일관했다면 석유회사 사장인 록펠러의 눈에 띄지 않았을 터이고, 그의 자리를 승계할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한 결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자리에 오를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