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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림림 Apr 11. 2021

10화. 30대, 운동을 하자!

건강하기만 하면 좋은 일은 생긴단다.

제가 요즘 제일 좋아하는 말, "건강하기만 하면 좋은 일은 생긴단다"입니다. 어디선가 우연히 본 문장인데, 정말로 맞는 말 같더라고요. 과거에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좋은 일이 찾아 왔었습니다. 그래서 건강하기만 하다면, 지금이 좀 힘들더라도, 다시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021년은 병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어지럼증이 도졌어요. 예전에도 한 번 고생한 적이 있어 전처럼 우울하진 않았지만, 어지럼증과 함께 미세한 경련 같은 것도 있어서 작업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내 나이 벌써 32세, 젊다고 하면 젊은 나이지만 이제 예전같은 쌩쌩함을 기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자 앞으로의 시간들이 싫고 무서워졌습니다. 실제로 눈도 나빠지고, 이명도 생기고, 예전에 없던 노화의 징후들이 나타나 저를 괴롭히기도 했고요. 


다행히 지금은 어지럼증이 사라졌지만, 저는 지속가능한 건강한 작업 생활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게 됐습니다. 너무 오래 한 자세로 앉아서 작업하는 건 최대한 지양하고, 조금씩이라도 꼭 운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 점에서 달리기는 참 좋은 운동 같아요. 근력과 지구력도 높여주지만, 개인적으로는 달리기의 '돌파한다'는 감각을 참 좋아합니다. 다른 건 다 이겨내지 못했던 나라도, 달리기의 힘든 순간만큼은 돌파해낸다! 이런 생각으로 달리거든요. 그렇게 정신을 조금 놓고 달리다보면 약속했던 30분은 어떻게든 지나가고, 저는 완주를 해낸 저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몸과 정신은 이어져있다고 하잖아요? 운동을 통해 조금 더 건강해진 제 자신이 앞으로의 일들을 잘 돌파해내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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