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존재와 존재 속 얽혀있는 실타래가
우리를 감싸며 빠르게 얽히기 시작했죠.
그것은 인연의 시작이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해지는 순간
우리는 서로의 실을 엉켜버리게 만들었죠.
그것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었어요.
하지만, 엉켜있는 실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쯤
엉켜있는 것들을 풀어보려 우리는 정신없었죠.
그 실뭉치를 한 번에 싹둑 잘라버리기엔
이별은 너무 아프고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을 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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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진짜 당신을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