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디터의 해설 1
제가 아는 만큼 독립출판, 일인출판, 일반출판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본질적으로 책을 만들어 판다는 점에서 세 가지는 모두 같습니다
책 만드는 과정, 기획하기, 글쓰기, 책으로 인쇄하는 제작과정까지는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같습니다.
독립출판 외에 일인출판과 일반출판은 책 만드는 데서는 차이점이 전혀 없습니다. 회사의 규모와 판매방식의 차이입니다
이 글은 주로 제가 몸담고 있는 일인출판 위주로 쓰겠습니다. 같은 출판인데 굳이 일인출판이라 쓰려니 약간의 어폐가 느껴집니다. 마치 남성작가에게는 작가, 여성 작가에게는 여류라는 접두사를 붙였던 지난시대의 관습이 생각납니다. 굳이 이 시점에서.
독립출판,
실험성과 독창성을 칭찬해
독립출판은 제가 직접적으로 접해본 분야는 아닙니다. 그저 작은책방에서 독립출판물을 사는 정도입니다.
책 만드는 과정은 똑같지요. 보통 글쓴이가 직접 책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독립출판은 개인이 출판사 등록없이 책을 만들고 팔 수 있습니다.
능력있는 필자가 적당한 출판사를 찾지 못하거나, 아니면 실험적인 내용이나 형태 등으로 시도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인상깊었던 책은 주문하면 그때부터 작가가 한글문서로 제작해서 손제본으로 만들어서 독자에게 전하는 겁니다. 요거 좋았습니다. 책 제작 환경이 좋아져서 개인이 책을 쉽게 낼 수 잇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책들은 제작이 끝나면 서지정보유통센터에서 ISBN(국제표준도서번호)를 발급받아 책에 인쇄하고,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을 해야 합니다. 이 코드에 출판사 정보가 들어가므로 출판사 등록해야 하고, 판매 유통을 하려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단지 이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독립출판은 정리됐지요
일인출판,
고유의 색채를 지니고
그러면 일반출판과 일인출판의 구분은 출판사의 규모 차이라고 봅니다.
보통 출판의 핵심분야인 편집부분을 담당하는 편집 기획분야의 1인이 출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출판이 무점포 사업이 가능하면서 따로 사무실 운영없이 자기집에서 출판사 등록과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면서 생긴 형태입니다.
주로 편집지나 영업자 출신들이 자기 사업을 하려고 차린 경우가 많습니다. 나름 출판의 노하우와 책 제작에 관한한 노하우가 있는 분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편집 분야가 강점입니다.
기획을 해서 저자를 섭외해서 글을 만들고, 제작 첫단계에서 편집디자이너를 섭외해 본문 조판 들어갑니다.
제작이 끝나면 인쇄소 섭외해서 제본까지 하고 책의 재고관리와 유통을 담당해줄 물류사를 지정합니다.
인테넷 서점과 일반 서점에 서지 정보를 돌리고 주문을 받아 책을 보내면 서점에서 판매해 독자들에게 전해집니다. 본격적으로 출판사의 역량이 필요할 때죠.
이 과정을 일인 출판은 대표 한 사람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이끌어야합니다.
규모가 있는 대형, 중건 출판사에서는 협업이 가능하지요. 편집도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서 전문적인 편집인의 케어를 받을 수 있지요. 영업 판매야 말할 것도 없지요.
일인출판의 의미
책은 만들어진 뒤 독자의 손에 들어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혼자 보려고 큰돈을 들여서 많은 책을 인쇄할 필요는 없잖아요. 독자들의 반응이 그 책의 진가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일인출판과 일반 출판의 차이는 개인병원과 중대형 병원의 차이라고 비유해도 될까요?
일인출판의 대표는 보통 중견출판사에서 책에 관한 수련을 거친 뒤
자신만의 색으로 책을 출간하고 싶은 바람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인출판은 여러 책을 동시에 진행하기가 시스템상으로 어렵습니다.
여건이 되는 책만 만들어야 하고, 자신의 선호분야를 잘 알고 그 안에서 출간하기가 쉽습니다.
책 제작에 관한 훈련이 잘 되어 있기에 작지만 알찬 책이 나올 확률이 많습니다.
꼼꼼한 편집과 제작 케어를 받을 수 있지요.
제작비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보통 초판 1쇄가 다 팔려야 순수 제작비가 회수되는 경우가 많아, 초판을 1,2천부 찍는 곳과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영업 능력이 높은 곳아 초판을 5천부 찍는 곳과는 단가에서 1,2천 원 가량 높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제부턴데 글이 길어졌네요. 요즘 긴 글은 환영받지 못하는 추세라 1,2부로 나누어야겠어요.
그래서 편집기획자로 제가 선택한 첫책 소개하고 2부로 넘어갑니다.
다음스토리펀딩중입니다. 오래두고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맛깔스런 문장이 읽는 맛을 더해주는 소설 쓰는 공선옥 작가의
음식 에세이 <그 밥은 어디서 왔을까>입니다
계절별로 차린 먹을거리들이 동화같은 삽화와 함께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20047
[스토리펀딩] 그 밥은 어디서 왔을까어떤 재료든 어머니 손만 거치면 맛있는 찬거리로 뚝딱 밥상 위에 재탄생합니다. 계절별로 친숙한 어머니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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